폭행·상해, 맞았을 때와 입건됐을 때
술자리 시비나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지면 피해자와 피의자가 한순간에 뒤섞이기도 합니다. 진단서와 영상 같은 객관적 증거를 빨리 확보하는 것이 맞은 사람에게는 피해 회복의, 입건된 사람에게는 방어의 출발점입니다.
영상 준비 중입니다. 아래 글에서 영상에서 다룰 쟁점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폭행과 상해는 무엇이 다른가요?
다친 정도와 도구 사용 여부에 따라 죄명이 달라지고, 합의의 효과도 달라집니다.
| 구분 | 폭행 | 상해 | 특수폭행 |
|---|---|---|---|
| 기준 | 신체에 대한 유형력 행사 | 치료가 필요한 신체 손상 | 위험한 물건 휴대 또는 다중의 위력 |
| 법정형 | 2년 이하 징역, 50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 7년 이하 징역, 10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
| 합의의 효과 | 처벌불원 시 공소 제기 불가(반의사불벌) | 처벌은 진행, 형을 정할 때 참작 | 처벌은 진행, 형을 정할 때 참작 |
| 공소시효 | 5년 | 7년 | 7년 |
| 배상명령 | 합의된 금액만 가능 | 치료비·위자료 등 신청 가능 | 합의된 금액만 가능 |
※ 형법 제257조, 제260조, 제261조,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 기준입니다. 폭행으로 상해에 이르면 폭행치상으로 처벌되며 이 경우 배상명령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맞았는데 사과도 치료비도 받지 못했다면
치료비 부담이 크거나 심리적 충격이 있다면 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1577-1295)에서 상담과 지원 연계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 1진료와 진단서
당일이나 다음 날 병원 진료를 받고 진단서와 진료비 영수증을 발급받습니다. 다친 부위 사진도 날짜가 보이게 남깁니다.
- 2영상 보존 요청
현장 주변 가게, 건물, 차량 블랙박스 영상은 보관 기간이 짧으므로 곧바로 보존을 요청하고, 112 신고 기록도 확인합니다.
- 3고소와 진술
사건 경위, 가해자 정보, 목격자를 정리해 고소하고 조사에서 일관되게 진술합니다.
- 4손해 정리와 청구
치료비, 일하지 못한 기간의 소득, 위자료를 정리해 합의하거나 배상명령·민사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쌍방폭행으로 입건됐다면
서로 주먹이 오갔다면 두 사람 모두 피의자로 입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당방위는 현재의 부당한 침해를 막기 위해 한 행위로서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 인정되는데(형법 제21조), 싸움 과정에서 공격과 방어가 뒤섞였다면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다만 일방적인 공격을 피하거나 막기 위한 소극적인 방어에 그쳤다면 정당방위나 정당행위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누가 먼저 손을 댔는지, 방어 행위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영상과 목격자 진술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상 확보가 어려우면 수사기관에 확보를 요청하고, 기억나는 동선과 시간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두십시오.
상대가 먼저 때렸더라도 반격 과정에서 상대가 더 크게 다치면 내가 상해 혐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건 뒤 상대에게 항의하거나 SNS에 사건 내용을 올리면 협박이나 명예훼손 문제로 번질 수 있으므로 연락은 절차에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합의할 때 확인할 것
단순 폭행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 처벌할 수 없고, 상해는 합의가 있어도 처벌이 진행되지만 형을 정할 때 크게 참작됩니다. 한 번 밝힌 처벌불원 의사는 되돌릴 수 없으므로 피해자라면 합의금을 모두 받은 뒤 처벌불원서를 써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합의서에는 처벌불원 문구와 민사상 청구를 어디까지 포기하는지를 나누어 적어야 합니다. 치료가 끝나지 않았다면 향후 치료비를 따로 남겨 두는 문구를 검토하십시오.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가해자는 형사공탁을 할 수 있고, 법원은 이를 형에 반영하기 전에 원칙적으로 피해자의 의견을 듣습니다.
폭행 사건의 합의는 처벌과 배상을 한꺼번에 정리하는 문서입니다. 처벌불원 문구와 민사 청구 범위를 따로 적고, 지급을 확인한 뒤 서명하는 순서를 지키십시오.
기간과 상담이 필요한 때
민사 손해배상은 손해와 가해자를 안 날부터 3년, 사건일부터 10년 안에 청구해야 합니다. 판결까지 시간이 걸리는 동안 가해자가 재산을 처분할 우려가 있다면 가압류를 먼저 검토할 수 있습니다.
쌍방폭행처럼 피해자이면서 피의자인 상황, 진단 주수가 길어 상해로 다뤄지는 상황에서는 첫 진술과 합의 순서가 결과에 큰 영향을 줍니다. 변호사 비용은 사건 규모와 쟁점에 따라 다르며 상담 뒤 안내합니다.
진단서와 영상, 사건 경위를 바탕으로 고소 또는 조사 대응, 합의 조건을 함께 정리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를 안내하기 위한 것으로, 개별 사건에 대한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법령과 실무 기준은 바뀔 수 있으므로 국가법령정보센터(law.go.kr) 등 공식 자료에서 최신 내용을 확인하시고, 구체적인 사안은 변호사와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